펀드 1년 수익률, 작은 고추가 맵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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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이상 판매 대형사 0.97%… 1000억 미만 소형사 2.79%

지난 한 해 증권사나 은행 등에서 판매된 펀드 중 중소형사에서 판매된 상품의 1년 수익률이 대형사의 판매 상품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에서 판매된 국내주식형 펀드 상품을 판매사별로 분석한 결과 1조 원 이상을 판매한 대형사에서 팔린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97%로 전체 펀드 평균치(1.18%)보다 낮았다.

반면 판매액이 1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인 중형 판매사의 상품은 평균 수익률이 1.64%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1000억 원 미만을 판매한 소형 판매사의 상품은 2.79%의 평균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는 해외주식형 펀드도 마찬가지였다. 대형사가 판매한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84%에 머물러 중형사(4.74%)와 소형사(6.65%)의 평균 수익률에 못 미쳤다.

판매사를 업종별로 분류할 때는 증권사에서 판매된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1.95%로 가장 높았다. 보험사와 은행이 판매한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1.78%, 0.49%였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보험사 판매 상품이 5.42%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증권사(4.75%) 은행(3.26%)이 뒤를 이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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