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글로벌 기업 꽉 들어찬 송도, 쇼핑몰 시세도 고공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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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 Ⅰ·Ⅱ몰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카페거리….’

인근 주민뿐 아니라 외부인까지 즐겨 찾으며 상권으로 이름을 떨친 명소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권이 뜨면서 주변 부동산의 가치도 덩달아 올랐다. 인천 송도신도시의 커낼워크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Ⅰ, Ⅱ 몰’(이하 센원몰, 센투몰)로 이어지는 센트럴파크 일대도 명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커낼워크는 800m 길이의 인공수로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일렬로 상가가 배열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쇼핑, 문화, 산책, 피크닉이 한 곳에서 가능한 유럽형 쇼핑몰을 지향하며 지었다. 지난해 7월 이랜드 리테일이 커낼워크 상가 254실을 임차해 프리미엄 아웃렛 ‘NC큐브’를 오픈한 뒤 송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국내외 기업들이 송도에 둥지를 틀었다.

현재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등 모두 60여 개 기업이 입주했다. 세계 1위의 수(水)처리 기업인 베올리아워터도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닝 교육센터를 열었다. 이곳에는 한 해 3000명 이상의 교육생이 다녀간다. 하반기(7∼12월) 대우인터내셔널 등의 기업이 잇따라 옮겨올 예정이다. 기업과 사람이 몰리자 자연스레 상가의 가치도 오르고 있다. 커낼워크 내 전용면적 36m²형 1층 상가의 시세는 분양가(5억6000만 원)보다 4000만 원가량 오른 6억 원대다. 임대료는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210만 원 선이다. 46m²형은 8억2000만∼8억3000만 원 선으로 분양가보다 1억 원 가까이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기업 이전이 송도 상권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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