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밀가루 식품첨가물 일절 안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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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협회, 미국서 밀가루 발암물질 논란 관련 해명

최근 미국에서 밀가루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아조디카본아미드(ADA)’와 관련한 발암물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제분업체들이 “국내 생산 밀가루에는 ADA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제분협회는 4일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동아원, 대선제분, 삼양밀맥스, 삼화제분, 영남제분, 한국제분 등 8개 회원사를 대표해 “국내에서 밀가루를 가공할 때는 ADA를 비롯해 어떤 화학첨가물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온 것은 최근 미국에서 ADA 관련 논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지난달 미국에서 팔리는 500여 종의 빵과 과자에 밀가루 반죽 강화와 표백 용도로 쓰이는 ADA가 첨가돼 있다며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CSPI는 “ADA가 요가매트와 신발밑창 등 플라스틱 제품의 공업용 발포제로도 사용된다”며 “발암성 논란이 있는 ADA는 천식 등 호흡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도 3일 “정부는 ADA의 사용 실태 및 안전성을 조속히 재평가하고, 식품 제조 용도로 사용되는 데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밀가루#식품첨가물#한국제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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