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 대응능력 경기 최고-부산 꼴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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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지역간 양극화 뚜렷”

인구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별 능력 조사에서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연구원은 ‘지역경제의 고령화 대응력 분석’ 보고서를 내고 16개 시도별 고령화 대응력 지수를 조사한 결과 경기가 4.38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충남(4.2), 충북(3.78)이 뒤를 이었다.

이 지수는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응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 산업 보건 복지 등 4개 영역에 걸쳐 29개 지표에 가중치를 두고 상대 평가를 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고령화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1.92)으로 1위인 경기와 2.3배나 차이가 났다. 대구(2.49), 전북(2.65)도 낮은 편이었다. 서울은 3.28로 9위였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별 고령화 대응력의 양극화는 향후 노동생산성 차이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성장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쇠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활력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지역 격차 고착화 현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려면 기업 설비 투자를 유도하고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인구고령화#경기#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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