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前회장 배임-횡령혐의 수사… 檢, STX 계열사-자택 등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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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장부 확보… 前경영진 4명도 수사

검찰이 법정관리 또는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 상태인 STX그룹의 전직 임원들이 배임과 횡령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잡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17일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에 있는 ㈜STX STX조선해양 팬오션과 STX건설 STX에너지 STX중공업 등 계열사 7곳을 비롯해 부산 대구 공장과 경남 창원의 그룹 전산센터 등 15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강덕수 전 회장의 자택도 포함됐으며, 검찰은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내부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STX 측은 10일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면서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STX 채권단은 STX중공업 등이 2009년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 공사 등 각종 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 등 전직 임원들이 회사에 수백억 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보고 형사 고소할 것을 검토해 왔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STX#강덕수#검찰#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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