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아이디어 창출 vs 아이디어 선택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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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45호(2014년 1월 15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

아이디어 창출 vs 아이디어 선택
○ MIT Sloan Management Review


식료품 제조업체 펩시코는 TV에 내보낼 광고 아이디어를 공모하기 위해 경연대회를 열었다. 경연을 거쳐 최종 우승한 작품을 온라인에 내보냈을 때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종교적 의례에 사용되는 제병(祭餠) 대신 펩시코의 과자 도리토스가 사용되는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크래프트 푸즈 호주법인은 새로운 과자를 출시하면서 이름을 공모했다. 수많은 응모작 중 선택된 이름은 아이스낵 2.0이었는데 소비자들의 비웃음을 샀다. 결국 크래프트는 이 이름을 포기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교체했다. 많은 기업이 외부에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개방형 혁신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이를 활용해서 성과를 내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일단 아이디어 창출과 아이디어 선택 중 어떤 과정을 개방할지 결정하고 그에 맞게 하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환경-성장동력 모두 잡는 길
○ CSV Report

2000년대 미국의 3대 운송기업은 GE와 MK, EMD였다. 이들은 20세기 초반부터 기차를 생산해 온 전문기업이었다. 1990년대 초 MK가 5000마력의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성능 전쟁에 불을 댕겼다. EMD가 6000마력 모델을 내놓고 GE가 6250마력 제품을 소개하면서 경쟁이 가열됐다. 하지만 과도한 엔진 출력으로 인한 진동과 소음, 비경제적 연료소비효율, 탄소배출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에게는 그리 호응을 얻지 못했다. GE는 전략을 바꿨다.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들여 연료소비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감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운행자와 기계가 직접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간소화하고 진동과 소음 감소에 힘을 쏟았다. 이렇게 탄생한 EVO 모델은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면서 GE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선사한 대표적인 CSV 성과다.
#아이디어#성장동력#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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