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수입 중고차 큰 폭 하락…구입 적기인 차는?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월 7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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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중고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겨울철은 통상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줄어드는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기량 2000cc 이하 SUV는 여전히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가 7일 발표한 1월 중고차 시황을 보면 대형세단, 대형SUV 위주로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그 외에 차종은 소폭 하락했다.

쉐보레 스파크
쉐보레 스파크
#경소형차


경소형차 시세는 보합세다. 인기 모델인 기아 모닝과 한국GM 스파크의 시세가 지난해 12월 대비 큰 차이가 없으나 각 모델 별 상위등급 차량만 10만~20만 원 내렸다. 최근 2014년형 신차가 출시된 기아 프라이드의 구 모델은 아직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추후 2014년형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매입되기 시작하면 시세가 소폭 내려갈 전망이다.
2011년형 기아 올뉴 모닝의 시세는 550만~820만 원, 같은 연식 한국GM 스파크는 620만~820만 원을 형성하고 있다.

르노삼성 SM3
르노삼성 SM3
#준중형차


준중형차 시세는 약보합세다. 인기 모델인 현대 아반떼는 지난해 12월 시세와 큰 차이가 없으나 기아 포르테, K3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만~50만 원 내렸다. 그밖에 르노삼성 SM3, 한국GM 크루즈 등의 시세도 각각 10만~20만 원 하락했다.
2011년형 현대 아반떼MD의 시세는 1080만~1430만 원, 같은 연식 기아 포르테는 1000만~12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1년형 르노삼성 SM3의 시세는 810만~1290만 원, 같은 연식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는 920만~1300만 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 에쿠스
현대차 에쿠스
#중대형차


이달 완성차 업계는 배기량 2000cc 이상의 차량에 대해 개별소비세인하를 실시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이 같은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중고차 시장에서도 중형차 시세 하락폭은 크지 않지만 대형차 시세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크게 내려갔다.
2011년형 현대 에쿠스는 3500만~5900만 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평균 300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2012년형 기아 K9은 3450만~6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W
쌍용차 렉스턴W
#SUV∙RV


SUV 및 RV 또한 배기량이 2000cc 이상 중대형 차량의 시세는 약세다. 특히 현대 베라크루즈, 쌍용 렉스턴 등은 지난해 12월 대비 30만~70만 원정도 시세가 하락했다. 그 외에 배기량 2000cc 이하의 SUV는 강세다.

2011년형 현대 베라크루즈의 시세는 2250만~2800만 원, 같은 연식 쌍용 슈퍼 렉스턴의 시세는 1620만~2520만 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2000cc 이하 SUV의 경우 2011년형 현대 투싼ix은 1580만~2180만 원, 같은 연식 기아 스포티지R은 1580만~2130만 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인기 RV인 기아 카니발은 2011년형이 1880만~2330만 원이다.

렉서스 ES350
렉서스 ES350
#수입차


수입 완성차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어 수입 중고차 시세 하락도 불가피한 상태로 12월에 이어 이달 시세도 약세다. 반면 인기 모델인 BMW 520d나 폴크스바겐 티구안 등은 하락폭이 크지 않다.
반면 일본 수입차의 시세는 크게 하락해 2010년형 인피니티 G37은 2150만~2450만 원, 같은 연식 렉서스 ES350은 2500만~299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2010년형 BMW 520d는 3600만~4350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한편 오토인사이드는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소유권이 변경 된 중고차는 판매가 된 것으로 인식하여 자동판매완료 처리되는 시스템 등 다양한 허위매물 원천 차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팔리고도 계속 광고 중인 허위매물이 많은 온라인 중고차 업계의 취약점을 보완, 판매가 된 매물은 매물 광고 리스트에서 삭제되는 것이다. 또한 판매자가 매물 등록 시 차 번호만 입력하면 모델명, 연식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돼 실존차량만 등록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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