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2016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한 GM의 결정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GM 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GM은 쉐보레의 유럽 철수가 글로벌 차원의 사업구조 재편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GM의 생산물량 감소를 대체할 방안은 단 한 가지도 밝히지 않았다”며 “조합원들에게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는 경영진의 무책임한 의사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회사는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에 따라 희망퇴직 등 인력 조정과 군산공장 운영방안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노조에 통보했다”며 “이런 중대한 사실을 사전협의 절차 없이 노조에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회사의 행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GM은 “GM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면 부천, 창원, 군산공장 모두 수출물량이 감소하는 만큼 회사는 각 공장 운영방안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항간에 떠도는 희망퇴직이나 구조조정 계획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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