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아모레퍼시픽, 신입에 메이크업·中연수·생산현장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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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인재 육성 전략을 내걸었다.

아모레퍼시픽이 내세우는 인재상은 아모레퍼시픽 웨이의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두루 갖춘 사람이다. 신입사원 채용 시에도 이런 가치를 실현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을 우선적으로 뽑는다.

아모레퍼시픽 웨이의 핵심 가치로는 상대주의적인 시각을 갖고 외부의 동향에 관심을 갖는 개방성, 언제나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 남과 똑같은 결과를 얻는 데 만족하지 않는 혁신성, 사람의 머리가 아닌 마음을 움직이려는 노력을 하는 친밀성, 스스로에게 떳떳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직성,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믿음을 갖는 도전정신 등이다.

이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직원 개개인이 연간학습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온라인 교육과 해당 직무 관련 전문교육, 직급별 리더십 교육 등을 다양하게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경력개발계획을 기반으로 한 순환보직과 해외파견 등을 통해 개인의 커리어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신입사원은 인사제도,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메이크업 실습 등 각종 이론 교육은 물론이고 생산 물류현장 및 제주 다원 방문 등의 현장 교육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또 각종 팀 프로젝트와 중국 현지연수를 통해 문제해결형 학습을 수행해야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시장에 대한 높은 통찰력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적극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혜초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중국 등 아시아 약 15개 국가에 100여 명의 글로벌 리더들을 파견했으며 이들은 전 세계에 아시안 뷰티를 전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대학 출신의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하는 글로벌 인턴십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인턴십에서 능력을 검증 받은 인재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영업 인력의 전문성이 보다 중요해지는 데 비해 지원자들이 관련 업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영업 인턴 프로그램인 채널 부스터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선발된 지원자들은 3개월간 직무교육 및 현장실습을 거친 뒤 뷰티 세일즈 전문가로서의 적성을 스스로 탐색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이 적은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급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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