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소비를 살려라” 유통가 소매 걷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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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판매-자체브랜드 상품 등… 경쟁하며 한우농가 돕기 행사

다음 달 1일 ‘한우의 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한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유통업계는 한우 가격 하락으로 한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한우 할인 판매에 나서는 한편 한우 가공식품을 자체 브랜드(PL) 제품으로 내놨다.

롯데마트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점포(마장 휴게소점 제외)에서 한우를 반값에 판매한다. 한우 등심 1++등급 100g을 4500원에, 1+등급은 3950원에, 1등급은 3450원에, 2등급은 27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농협중앙회도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전국의 400여 개 농·축협 판매장에서 ‘전국 방방곡곡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벌인다. 불고기용 고기는 32% 깎아주고 사골·꼬리 등 한우 부산물은 최대 67% 할인해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추석 이후 한우 공급량이 늘었지만 수요는 줄어 한우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10%가량 떨어졌다”며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00% 한우 사골곰탕 3종’(한우사골곰탕, 한우꼬리곰탕, 한우고기곰탕)을 판매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사골의 경락가격은 kg당 3015원(25일 기준)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48% 떨어졌다. 이마트 측은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곰국을 직접 끓여 먹는 집이 줄면서 사골과 우족 등 부산물 판매가 부진하다”며 “부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사골곰탕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유통업계#한우#한우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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