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40~50년 뒤 車사망률 제로 시대와”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0월 21일 17시 53분


코멘트
클라라가 프리스케일의 i.MX 프로세서를 설명하고 있다.
클라라가 프리스케일의 i.MX 프로세서를 설명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류가 자동차로 인한 사망률 제로로 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아마 40~50년 후에는 그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소개하는 시스템은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가 될 것이다.”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지사장 황연호)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계기판 솔루션, AVM(Around View Mode), 미라캐스트(Miracast) 기술과 같은 차세대 스마트폰 연결 기술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솔루션 라인업을 소개했다.

최근 자동차 내부에 사용되는 전자 장비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프리스케일과 같은 반도체 회사들이 자동차와 관련한 최신 기술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무인 자동차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첨단 IT기술이 스마트 자동차에 적용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업체와 자동차제조사 간의 관계는 일시적이기 보다는 장기적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커나갈 전망이다.

프리스케일 갈민경 부장은 “현재까지는 자동차에 수동형 안전 및 정보시스템이 장착됐다면, 앞으로는 능동형 스마트 안전 및 정보시스템이 장착될 것”이라면서 “차가 스스로 알아서 가고 멈추고 위험에 대처하는 기술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꿈꾸는 이런 기술들이 모든 자동차에 적용된다면 사고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프리스케일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 AVN(Audio Video Navigation)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프리스케일의 i.MX 프로세서를 적용한 것으로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카 대중화 시대를 여는데 의미가 있다.

기존 AVN과 다른 점은 무한한 확장성을 가졌다는 점이다. 현재의 네비게이션은 처음 세팅된 것으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차세대 안드로이드 AVN은 자체 스토어에서 각종 앱들과 기능들을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추가할 수 있으며, 핸드폰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것은 물론 응급상황 시 스스로 전화를 연결한다.

현재 글로벌 상위 10개 자동차제조사 가운데 8곳에서 프리스케일 i.MX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제조사 가운데는 기아차의 신형 쏘울에 처음 적용됐으며, 이는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도 곧 출시할 자동차에 이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연호 지사장은 “전자기기의 급격한 발전이 자동차 시장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면서 “프리스케일은 이런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최첨단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프리스케일은 미주 대륙 자동차용 반도체 1위 공급업체로 전 세계 마이크로 콘드롤러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i.MX 프로세서는 2001년 처음 출시된 후 1억5000만 개가 전 세계에 공급됐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