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보령화력 3호기, 5000일 무고장 운전 기록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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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013 아시안 파워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시아 최고의 석탄화력 발전소상과 최고의 발전소상 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아시안 파워 어워즈는 아시아지역 전력 분야 전문지인 ‘아시안 파워’가 아시아 각국의 발전소 중에서 발전설비 운영 실적이 가장 우수한 발전소를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중부발전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달 1일 보령화력 3호기가 5000일 무고장 운전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1998년 12월 17일부터 가동된 보령화력 3호기는 14년 8개월 동안 고장 없이 멈추지 않았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유례가 없는 성과”라며 “특히 원가 절감을 위해 대규모 물량의 저가 유연탄을 연소해야 하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5000일 무고장 운전을 위해 한국중부발전은 전문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발전설비 점검·정비 강화 및 노후화 설비의 운영방법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발전기를 가동시키는 운전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별도의 시뮬레이터 설비를 활용한 교육도 실시했다. 기록 달성일 60일 전부터는 직원 1인이 1설비를 담당하는 특별관리 활동을 벌였다.

보령화력 3호기는 1993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500MW(메가와트)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 발전기’다.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 기자재 제작, 건설 및 시운전을 시행한 최초의 석탄 화력 발전기이기도 하다. 한국중부발전은 이같은 탄탄한 발전설비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등 해외 발전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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