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7% “경기회복 기미 못느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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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전국 500개社 설문조사

기업 10곳 중 9곳은 경기회복 기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19일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 인식을 조사한 결과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87.0%였다고 24일 밝혔다. 경기회복을 느낀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경기 회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 판매 부진(41.5%), 수익성 악화(28.3%), 주문물량 감소(23%), 자금사정 악화(6.5%)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또 현재 경기가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예상했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경영계획 수립 당시 예상했던 올해 경제상황을 100으로 볼 때 지금까지의 실제 경제 상황은 평균 70.5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80.3), 섬유·의복·신발(80), 음식료·생활용품(77.3), 조선·플랜트(76.3), 철강·금속(74.5)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56.6), 가전(57.3), 석유·화학·에너지(63.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반기(7∼12월) 경기가 상반기(1∼6월)보다 나쁠 것이란 응답(26.8%)이 좋아질 것이란 답변(21.4%)보다 많았다. 51.8%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한국 경제의 대외 불안요인으로는 선진국 경제 부진(32.6%), 미국 출구전략 추진에 따른 세계 금융시장 불안(31.2%), 신흥국 경제 둔화(12.8%), 유가 및 원자재가 불안(11.6%) 등이 꼽혔다. 대내 불안요인으로는 소비 부진(38.2%), 국내 금융시장 불안(18.8%), 투자 부진(16.2%) 등이 거론됐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경기회복#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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