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금융사 대상으로 ‘신용카드 특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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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이 신용카드 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비씨카드 제공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이 신용카드 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비씨카드 제공
비씨카드가 금융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전문교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은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신용카드 교육&컨설팅 서비스 설명회’에서 “18일부터 ‘비씨 아카데미’를 운영해 신용카드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비씨카드가 추진하는 교육 서비스는 은행 등에서 카드를 담당하는 실무 직원에게 신용카드 관련 법률, 결제 과정, 카드 상품 마케팅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안홍열 IBK기업은행 카드사업본부 부행장은 “교육을 통해 시장 환경에 맞는 영업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교육 대상을 금융회사에서 정부 기관과 언론 등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올바른 카드 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 또 대학생 등 젊은층에게도 무분별한 카드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알리는 교육도 준비 중이다.

비씨카드의 계획은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올해 비씨카드 결제망을 쓰던 하나SK카드가 외환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는 등 비씨카드의 수익원은 점차 줄고 있다. 이 사장은 “여러 분야에 걸쳐 신용카드에 대해 제대로 알리면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교육 프로그램은 회사 수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고객들의 광범위한 구매 정보, 이른바 ‘빅 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서비스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비씨카드는 매월 230만 개 가맹점에서 이뤄지는 2억 건의 거래 정보를 모으고 있다. 은행, 상호금융회사 등 회원사만 21개에 이르다 보니 다른 카드사에 비해 2∼3배 많은 정보를 모을 수 있다. 이 정보를 가공하면 고객들에게 맞춤형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비씨카드#신용카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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