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장비율 4년전 대비 절반으로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지구 1000바퀴 돌때 1번 고장 수준

KTX의 고장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KTX의 올 상반기(1∼6월) 차량고장률은 0.026으로 2009년(0.05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고장이 잦았던 ‘KTX-산천’의 고장률도 0.195로 운행 초기인 2010년(1.376)의 7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차량고장률은 100만 km를 운행할 때 차량 고장이 발생한 건수로, 0.026의 차량고장률은 둘레가 약 4만 km인 지구를 1000바퀴 돌 때 고장이 한 번 발생한 것을 뜻한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올 상반기 KTX(KTX-산천 포함)의 고장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장 건수와 함께 열차 지연 사례도 줄어들었다. 열차 지연 건수는 올 상반기 16건(340분)으로 2011년 상반기의 33건(829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열차 운행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하루 평균 KTX 운용 대수는 2010년 44대에서 올 상반기 61대로 39% 늘었고, ‘하루 운행 가능 열차 대수’도 2010년 181대에서 올 상반기 241대로 33% 증가했다. KTX 이용객 역시 2005년 3200만 명에서 2012년 5300만 명으로 급증했다.

코레일 측은 “KTX 운행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차량 고장과 열차 지연 등 사고 발생이 줄어들었다”며 “19일부터 시작되는 한 달간의 하계 수송기간에 사고나 장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KTX#코레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