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한국 지점 11곳중 10곳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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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금융 철수 결정…직원 명퇴 접수

국내에서 11개의 지점을 운영 중인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개인 금융부문을 철수하겠다고 5일 밝혔다. HSBC는 기업금융 업무를 하는 서울 중구 봉래동의 지점 1곳만 남기고 나머지 10개 지점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개인금융 업무를 담당해온 23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HSB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점 폐쇄에 대한 감독당국의 승인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존 개인금융 고객은 업무 폐지와 상관없이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국내 예금자 보호에 지장을 주지 않고, 내국인 직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의 계획이 적정한지 등을 심사해 HSBC의 지점 폐쇄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HSBC 관계자는 “HSBC그룹 차원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한국 외에 일본 러시아 폴란드 등 17개국에서 개인 금융부문을 접기로 했다”고 했다. 1984년 국내에 첫 지점을 낸 HSBC의 개인금융 부문 예금 잔액은 2000억 원(올해 3월 말 기준) 수준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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