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미래다]140개국 전문가 5000명 모여 ‘내일의 에너지’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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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올해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에너지 총회’에 전 세계 140여 개국의 에너지 분야 전문가 5000여 명이 집결한다.

23일 세계에너지협의회(WEC) 등에 따르면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가 올해 10월 13∼17일 대구에너지컨벤션센터(엑스코)에서 열린다. 세계에너지총회는 민간 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로 1924년 이후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는 WEC와 WEC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2013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총회에는 140여 개국의 에너지 전문가 5000여 명이 참석해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이라는 주제로 화석연료부터 원자력, 셰일가스(퇴적암인 셰일층에 매장된 천연가스), 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들을 논의한다. 연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일본 도쿄전력, 중국 국가전망공사(SGCC), 독일 지멘스에너지, 영국 로열더치셸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경영진과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등 약 200명이 연사로 나선다. 크리스토프 프라이 WEC 사무총장은 “세계에너지총회는 에너지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격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을 논의하기 때문에 에너지업계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이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주최하는 포럼)이라고 불린다”라고 소개했다.

아시아에서 세계에너지총회가 열리는 것은 인도(1983년)와 일본(199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조직위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량이 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을 대표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교량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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