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신기술 공모제 “누구라도 아이디어만 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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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中企-연구소-대학으로 확대, 최종 과제로 뽑히면 장비개발비 100%까지 지원하기로

LG디스플레이가 미래형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실시했던 ‘신기술 장비 공모제도’를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한 달간 자사의 장비 협력업체에 적용한 이 제도를 1년 365일 상시 운영하고, 참여 대상도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 대학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홈페이지(www.lgdisplay.com)에 아이디어 공모 코너를 마련했다. 여기에 올라온 아이디어들을 전문가들이 검토, 심의해 공동 개발할 과제를 수시로 선정한다. LG디스플레이는 선정된 과제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현실적이냐, 장래성이 있느냐에 따라 등급을 나눠 장비 개발비의 최대 100%까지 부담한다. 또 전문가로 지원팀을 구성해 기술개발에서 성능시험까지 도와주는 한편 유리기판 등 원부자재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가 신기술 장비 공모제도를 확대하는 것은 기업계, 학계, 연구소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연구개발(R&D)과 제조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는 데도 개발비 등 현실의 벽에 부닥쳐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고 세계 디스플레이 산학연(産學硏)의 동반 발전을 위해 공모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공모에서 총 51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그 가운데 20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일부는 이미 개발을 마쳤고, 나머지는 현재 공동개발을 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장비개발비#LGD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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