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코리아’ 亞신흥국 증시중 가장 많이 이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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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주 3조6470억 순매도

최근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 가운데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가장 많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14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은 32억2750만 달러(약 3조6470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11억890만 달러, 대만에서 10억3580만 달러를 순매도해 한국의 순매도액이 단연 많았다. 태국에서는 4억9160만 달러, 인도는 2억6530만 달러, 필리핀은 6700만 달러였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누적 매매추이를 살펴봐도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식을 내다팔았다. 한국 증시에서 3개월, 6개월 누적으로 외국인은 각각 70억9340만 달러(8조155억 원), 46억2660만 달러(5조2280억 원)를 팔아치웠다. 3개월 기준으로 태국(18억2850만 달러), 인도네시아(14억7050만 달러)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한국의 20∼25%에 불과했다. 6개월 기준으로는 한국과 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순매수를 보였다.

‘아베노믹스’를 내세우고 있던 일본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대거 몰렸다. 일본에는 3개월, 6개월 누적으로 각각 585억3390만 달러, 990억9180만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차익 실현과 현금 확보 차원에서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는 가운데 가장 많이 투자했던 한국 시장 비중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신흥국#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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