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울트라북용 초고속 SSD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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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간 늘어나 사용시간도 연장”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2.5배 이상 빠른 울트라북용 초고속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업계 최초로 출시해 세계 노트북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SSD는 초고속, 저전력의 특성을 갖춘 저장장치로 데스크톱과 노트북, 고성능 서버 등에 쓰인다.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PCIe SSD’는 연속 읽기 속도가 초당 1400메가바이트(MB)로, 풀HD급 영화 100편 정도의 용량인 50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6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자랑하지만 기존 2.5인치 SSD에 비해 부피는 7분의 1에 불과하다. 무게도 9분의 1로 줄여 100원짜리 동전 1개와 비슷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D 크기를 줄임으로써 상대적으로 울트라북에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 노트북 사용시간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고속 SSD의 수요를 확대해 대용량 SSD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이번 초고속 SSD 공급으로 고객사들이 더욱 빠르고 얇은 노트북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높인 차세대 SSD 제품을 출시해 혁신적인 컴퓨팅 환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삼성전자#초고속S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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