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초저지방 ‘3% 날씬한’ 햄·소시지 10종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6월 5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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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소시지 시장에도 저지방 저염 바람이 불고 있다. 단백질식품 전문기업인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은 두부보다 지방함량이 낮은 햄소시지 제품 ‘3% 날씬한’을 출시해 기존 제품들과 지방함량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림그룹은 5일 지방함량 3% 미만인 ’3% 날씬한‘ 햄소시지 10종을 동시에 출시하고 저지방, 저염 육가공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나섰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존의 햄소시지 제품은 최소 9%부터 최대 27%까지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새 제품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국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대표 이문용)에서 생산하고, 돼지고기는 국내산 돼지고기 전문기업인 ㈜팜스코(대표 정학상)에서 사육 가공한다.

신제품은 기존에 비해 지방함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대신 살코기의 함량비율을 90% 가까이로 대폭 높여 차별화했다.

특히 이들 제품군은 축산육류를 ‘농장에서 식탁까지(from farm to table)’ 일괄 관리하는 통합경영시스템(integration)에서 생산 가공된 국내산 고급 원료육만을 사용한다는 점도 기존 제품들과 다른 점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햄소시지는 대부분 수입육이나 자투리육을 사용, 원료육의 생산이력이 분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림 측은 “원료육 단계에서부터 지방을 분석해 관리하는 한편 유럽에서 도입한 첨단 제조 기술을 적용해 초저지방 햄소시지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3%날씬한’은 기존 제품보다 지방함량을 최대 8배 이하로 낮춘 반면 살코기의 비중을 90% 가까이로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3%날씬한’은 전제품에 영양성분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영양성분을 직접 확인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원료육을 갈아 만든 햄류에는 영양성분 표시제가 의무화되지 않아 대부분의 햄 제품들은 영양성분을 표시하지 않는다. ‘3%날씬한’은 합성 아질산나트륨, 합성 착색료 등의 화학 첨가물이 없는 6무(無) 첨가 제품으로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신제품은 원료육에 따라 닭가슴살과 돈육으로, 형태별로는 캔, 비엔나, 후랑크, 슬라이스, 사각햄 등 5가지로 분류하는 10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홍국 대표는 “원료부터 직접 관리한 하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과 맛있는 식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초저지방 햄소시지 브랜드 ‘3%날씬한’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육가공 제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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