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터치스크린용 필름 양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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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는 스마트기기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패널(TSP)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산화인듐주석(ITO) 필름 양산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한화L&C는 지난해 10월 충북 음성사업장에 연간 생산 72만 m² 규모의 ITO 필름 생산라인 1호기를 완공한 뒤 최근까지 시험생산을 해 왔다.

한화L&C는 초기 양산물량을 중국 스마트기기 제조업체인 화웨이, 레노보, ZTE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제조사에도 납품할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2018년까지 생산라인을 5개로 늘려 연간 생산 능력을 550만 m²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ITO 필름은 유리나 폴리에스테르(PET) 재질의 필름 위에 전기가 통할 수 있도록 인듐과 주석을 얇게 입힌 소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TSP를 채용한 디지털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ITO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 ITO 필름 시장은 닛토 덴코, 오이케 등 일본 업체들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시제품 생산라인을 만든 데 이어 올해 대규모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한화L&C#터치스크린용 필름#ITO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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