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 맞는 아베노믹스… 국가부도 위험 日〉韓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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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금리 상승… 석달만에 재역전

엔화 약세 정책으로 대표되는 일본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일본의 국가부도 위험수준이 석 달 만에 다시 한국보다 높아졌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본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784%포인트로 전날보다 0.013%포인트 올랐다. 같은 날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0.768%포인트로 일본보다 낮았다.

한국의 부도위험은 지난달 28일 0.700%포인트로 일본(0.711%포인트)과 역전된 뒤 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이란 채권을 발행한 국가,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파생상품(CDS)에 붙는 가산금리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국가 부도위험이 적다는 뜻이다.

일본의 부도위험은 지난해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조정하면서 한국보다 높아졌지만 올해 3월 엔화 약세로 일본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국을 역전했다. 하지만 최근 국채금리 상승, 주가폭락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석 달 만에 일본의 부도위험이 한국보다 높아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아베노믹스#CDS#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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