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컴퍼니 무려 3개…경동대 총장 무단 결근 이유가?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5월 30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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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경동대 전성용 총장이 취재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 동안 대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30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인사들의 3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뉴스타파는 지난 2007년 7월 9일 싱가포르에 설립한 더블 콤포츠(Double Comforts PTE Ltd.)와 이듬해 10월 21일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인적 자원관리 교육 연구소(The Institute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and Education Inc.)’의 두 유령회사 실질적 소유주는 모두 경동대 전성용 총장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전 총장이 취재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 동안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취재진은 페이퍼컴퍼니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경동대 총장실에 직접 연결을 시도했지만 전 총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경동대 총장실 비서실 관계자는 “29일에 이어 30일도 총장님은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 총장이 언제부터 출근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출근날짜를 매일 체크하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동대 전성용 총장은 경동대를 설립한 전재욱 명예총장의 장남이다. 전 총장은 2001년 경동대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했고 기획실장·부총장·산학협력단장을 거쳐 2011년 5월 제5대 총장에 취임했다.

뉴스타파는 전 총장 외에도 삼성전자 이수형 준법경영실 전무, 중앙종금 김석기 전 회장, 연극배우 윤석화, 앤비아이제트 조원표 대표이사 등도 3차 명단에 포함시켰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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