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지옥’ 이곳이 바로 현대차 뉘르부르크링 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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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3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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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오토카
사진 출처= 오토카
현대자동차가 470만 파운드(약 79억 원) 가량을 투자해 설립한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의 연구 개발 설비를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매거진 오토카(Autocar)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시설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 합류한 현대차는 모든 개발차량의 내구성 테스트를 이곳의 트랙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각 모델은 18만km에 이르는 로드테스트를 거치게 되며 이 중 1만km를 ‘녹색지옥(Green Hall)’이라고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진행하게 된다.

트랙은 73개의 코너를 갖췄으며 평균 고도차이가 300m에 이르는 등 신차 테스트에 적합한 여러 가지 조건을 갖췄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악셀 호니쉬(Axel Honish) 차량 테스트·개발 부장은 “뉘르부르크링은 거의 모든 유럽 도로의 환경을 모사할 수 있다. 이상적인 트랙이고 모든 가능한 주행 상황을 포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뉘르부르크링은 경험이 풍부한 운전자들로 하여금 성능을 느낄 수 있게끔 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운전자가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하는지를 보고할 수 있게 된다”며 뉘르부르크링의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타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현대차 역시 기준으로 삼을 경쟁사들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6명으로 구성된 한 팀의 숙련된 운전자들이 트랙 테스트를 실시해 자료를 한국에 있는 신제품 연구 개발 부서에 넘긴다.

앨런 러쉬포스(Allan Rushforth) 현대차 유럽법인 수석부사장은 “2013년에는 브랜드의식을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여야한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이 브랜드 의식을 높여나갈 것”이라면서 “주행과 핸들링의 특징은 이곳(뉘르부르크링)에서 일어나는 발전의 증거”라고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뉘르부르크링에 설비를 갖추게 되면서 현대차의 눈높이를 경쟁사들과 맞추게 된 셈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납득시킬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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