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위례·판교·광교 신도시 분양경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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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서울 접근성… 편의시설… 강남권 신도시가 뜬다

서울 강남권 신도시들의 분양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위례신도시부터 판교와 광교신도시까지 5, 6월에만 3288채가 분양될 예정인 데다 대형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강남권 신도시들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 받는 이유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에 있다. 강남으로 통하는 여러 지하철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 강남권의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이용하기 편하고 출퇴근이 쉽다. 또 신도시이니만큼 녹지율이 높아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실제로 서울 강남권과 직접 연결되는 신도시들은 대부분 높은 프리미엄을 자랑하고 있다. 2012년 분양한 위례신도시의 민간 아파트 ‘위례 송파 푸르지오’는 분양한 지 1년이 채 안 돼 2500만 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판교의 경우 분양가보다 3억∼4억 원 이상 웃돈이 붙은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강남권 신도시 대표 위례신도시


이번 강남권 신도시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위례신도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거여동부터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등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는 강남역 반경 10km, 잠실역 반경 5km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8호선을 통해 잠실지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자연환경도 잘 보존된 편이다. 특히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민간 분양 아파트가 쏟아져 나와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6월 위례신도시 시범단지 내 A2-5블록에 ‘위례신도시 래미안’ 410채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시범단지 내에 위치해 위례신도시의 핵심시설인 자전거 및 보행자 통행 전용공간 ‘휴먼링’, 상가 ‘트랜짓 몰’, 신교통수단 ‘트램’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수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창곡천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조망이 좋고 공원시설과 녹지를 즐길 수 있다.

현대건설은 6월 A2-12블록에서 ‘위례 힐스테이트’ 621채를 분양한다. 단지 주위가 상업시설 용지로 조성돼 있어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 주거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엠코는 5월 A3-7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 970채를 분양한다. 초중고교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교육 여건이 좋으며 분양가도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현대엠코는 이 아파트의 저층부 10여 채의 분양가를 6억 원으로 내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는 과정에서 청약 일정을 일주일 늦추기도 했다.

판교에서도 오랜만에 분양 이뤄져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도 오랜만에 대형 단지의 분양이 이뤄진다.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는 판교신도시는 2011년 2월 대우건설이 ‘판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142채를 분양한 이후 2년이 넘도록 분양하는 아파트가 없었다.

올해 판교에서는 ‘판교 알파리움’ 2개 블록이 분양에 나선다. 판교신도시의 마지막 아파트로 평가받는 데다 알파돔시티의 내부 주거시설이니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판교 알파리움’은 5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된 판교 알파돔시티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이달 C2-2블록 417채, C2-3블록 514채 총 931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인 데다 판교신도시에서 보기 드문 중대형. 현재 알파리움 인근 아파트 매매가가 3.3m²당 2600만∼2700만 원인 데 반해 판교 알파리움 분양가는 1900만∼20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다.

경기 수원과 용인에 걸쳐 있는 광교신도시도 최근 호수공원 개장 및 경기도청 이전 정상화 등 호재가 있고 2016년 신분당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한 번에 연결돼 눈길이 쏠리는 지역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울트라건설이 ‘광교참누리’를 분양한다. 이번에 강남권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 중 유일하게 중소형으로 이뤄져 있다. 경기대가 가깝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분양가는 위례나 판교보다 저렴한 3.3㎡당 1200만∼1300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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