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0점이라면 우리나라 기업문화는 59점 낙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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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 등 창의력으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의 문화가 100점 만점이라면, 우리 기업들은 60점도 안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의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시대의 기업문화 실태와 개선과제'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비교해 자사의 기업문화가 몇 점이나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매긴 점수의 평균은 59.2점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65.7점, 중견기업은 63.1점, 중소기업은 57.0점이었다.

이들 글로벌 기업에 비해 기업문화 점수가 낮은 이유(복수응답)로 61.8%가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 체계'를 꼽았다. 이어 '개인보다 조직을 우선하는 분위기'(45.3%), '부서 이기주의'(36.7%), '지나친 단기 성과주의'(30.7%) 등을 들었다. '복잡한 보고체계'(15.7%), '연공서열식 평가와 보상'(15.6%) 등도 포함됐다.

자신이 속한 직장이 보수적 기업문화를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 71.5%가 '그렇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65.5%는 '최고경영자(CE0)의 의식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문 대상자들의 87.5%는 창조경제시대에 걸맞은 기업문화로 바뀌어야 하는 것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서는 '워크하드'(Work Hard·열심히 일하기)가 아닌 '워크 스마트'(Work Smart·똑똑하게 일하기) 분위기가 전반에 확산해야 한다고 대한상의는 제안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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