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가총액 17조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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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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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17%↓- 현대차그룹 11%↓… KT그룹 11% 늘어 증가폭 최대

엔화 약세 등 대외여건 악화로 올 들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7조 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현재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13조1992억 원으로 지난해 말(729조7660억 원)보다 16조5668억 원(2.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말 57.76%에서 현재 56.62%로 1.14%포인트 축소됐다.

10대 그룹 가운데 조선업황의 악화에 시달리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엔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말보다 16.87%(3조6090억 원)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고, 현대차그룹도 10.75%(14조1169억 원) 감소했다. 이어 포스코그룹(―9.28%) LG그룹(―3.34%) 삼성그룹(―0.08%)도 시가총액이 줄었다.

반면 KT그룹은 11조6422억 원에서 12조9445억 원으로 11.1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CJ그룹(11.15%) 한국전력공사그룹(7.54%) SK그룹(2.90%) 롯데그룹(2.25%)도 시가총액이 늘었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CJ그룹의 CJ CGV가 올 들어 78.85%나 뛰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연초 이후 65.71% 급등한 케이티스를 비롯해 KTcs(43.67%) KTH(32.46%) KT서브마린(30.30%) 등 KT그룹 계열사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1분기(1∼3월)에 ‘어닝 쇼크’를 보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47.25%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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