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감자극 갤S4, 갤S3 성공 뛰어넘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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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타코어 칩 장착해 국내서 세계 첫 출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갤럭시S4’는 국내외 반응이 워낙 좋아 전작인 ‘갤럭시S3’의 성공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새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갤럭시S4 월드투어 2013 서울’에서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S4는 26일 오전 10시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 27일부터는 세계 주요국을 시작으로 총 155개국에 본격적으로 공급된다. 삼성전자 측은 “최고급 성능을 기대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하드웨어 품목을 최고로 높였다”고 밝혔다. 갤럭시S3와 비교했을 때 중앙처리장치(CPU)는 1.6배, 그래픽처리장치(GPU)는 2.2배 빨라져 부팅 및 웹브라우징 속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화면은 세계 최초로 5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썼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과거보다 커졌지만 두께 7.9mm, 무게 133g으로 갤럭시S3보다 가볍고 얇다.

삼성전자는 미국 등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이 깔려 있는 국가에는 퀄컴의 쿼드코어 칩을, 유럽 일부 국가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3세대(3G) 통신망 위주의 국가에는 삼성의 엑시노트 옥타코어 칩을 넣은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S4는 LTE를 지원하면서도 옥타코어 칩을 장착했다.

갤럭시S4에는 사용자의 시각과 청각, 촉각 등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다. 이 사장은 “소비자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오랫동안 관찰하고 고민한 끝에 갤럭시S4를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을 보다가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자동으로 화면이 멈추는 ‘스마트 포즈’, 스마트폰을 기울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여주는 ‘스마트 스크롤’ 기능이 대표적이다. 적외선을 활용한 센서로 손동작을 인식하는 기능이 있어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음악 콘텐츠를 주변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그룹 플레이’, 10개 언어로 3000여 개 문장을 통역하고 번역해주는 ‘S-트랜슬레이터(Translator)’ 등 청각적 기능들도 추가됐다. 세계 최초로 습도와 온도센서를 넣어 주변의 쾌적함이나 건강상태를 관리하는 ‘S헬스’ 기능도 있다.

카메라에는 사진을 찍는 순간의 느낌을 생생하게 되살려주는 기능들이 들어 있다. 이날 제품을 소개한 황승훈 삼성전자 한국총괄마케팅팀 과장은 “가족과 놀러 나가면 아빠들은 사진을 찍느라 정작 자신은 가족사진에 남기지 못하는데 갤럭시S4에는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작동시켜 피사체와 촬영자를 함께 담아내는 ‘듀얼 샷’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사운드 앤 샷’은 촬영 당시 주변의 소리를 최대 9초 동안 녹음해 현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갤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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