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생산성, OECD 34개국중 23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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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노동시간은 2위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한국 등 OECD 회원국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2011년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6만2185달러로 34개국 중 23위였다. 노동생산성은 구매력평가지수(PPP)를 적용한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그 나라의 취업자 수로 나눈 값이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의 79.9%, 미국의 60.6%, 일본의 86.6% 수준이었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9만7382달러로 비교대상 OECD 19개 회원국 중 2위였지만 서비스업은 4만5602달러에 불과해 비교대상 22개국 중 20위에 머물렀다.

GDP를 총 노동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노동생산성’도 한국은 2011년에 29.75달러로 OECD 회원국 중 28위에 그쳤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은 한국 취업자의 연간 근로시간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길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연간 증가율이 높아 앞으로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노동생산성#노동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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