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 신데렐라’ 美화장품 국내 히트시킨 이선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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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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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본사 수석부사장에 파격 발탁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키엘’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선주 로레알코리아 상무(43·사진)가 미국 키엘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로레알 코리아는 이 상무가 키엘 브랜드 본사의 국제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에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국내 브랜드 매니저가 전 세계 마케팅을 지휘하는 본사 부사장으로 발탁되는 사례는 드물다. 키엘 본사가 이 상무의 뛰어난 시장 개척 능력을 보고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키엘을 한국 시장에 들여오고 키우면서 작은 시장과 큰 시장을 모두 겪어봤다”며 “이 같은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해외 시장 소비자들에게 맞게 브랜드의 진정성을 알리며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로레알코리아에 입사한 이 상무는 10여 년 동안 홍보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6년 키엘의 한국 론칭과 함께 브랜드 마케팅에 뛰어들어 뛰어난 성과를 내왔다. 키엘 매출을 7년 동안 100배 이상 끌어 올리며 설화수와 SK-II에 이은 국내 백화점 브랜드 3위에 안착시켰다. 한국 시장은 키엘의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무는 지난해에는 ‘이브생로랑’ 뷰티를 론칭해 불황 속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워낙 똑똑해서 진정성과 기능성 있는 브랜드를 잘 알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이선주#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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