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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비아그라…13년만에 ‘시알리스’에 1위 내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11 14:02
2013년 4월 11일 14시 02분
입력
2013-04-10 07:15
2013년 4월 10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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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약 등 국내 브랜드 선전 결과"…지난해 톱5 제품 중 셋이 국산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격인 '비아그라'(성분명, 구연산실데나필)가 13년 만에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경쟁 제품에 내줬다.
10일 제약업계의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 비아그라 정은 국내 브랜드의 인기 여파로 지난해 256억 원(약국 공급가격 기준)의 매출을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1위는 지난해 매출 269억 원을 올린 한국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정'(성분명, 타다라필)이 차지했다.
비아그라가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1999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이래 처음이다.
이는 특허 만료 후 국내 제약사의 복제약 등 국산 제품이 시장에서 선전함에 따라 시장 구도가 요동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된 한미약품의 '팔팔 정'(성분명, 구연산 실데나필)은 7개월 동안 223억 원의 매출을 기록, 단숨에 3위를 차지했다.
또 동아제약의 신약 '자이데나 정'(성분명, 유데나필)은 170억 원의 매출로 4위에 올랐고 SK케미칼의 '엠빅스'(성분명, 미로데나필)가 매출 6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제품 가운데 3개가 국산 신약 또는 복제약이다.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는 한 제약사의 관계자는 "지난해 비아그라 복제약이 대거 출시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순위가 뒤바뀌었다"며 "비아그라의 순위 하락은 시알리스의 성과 때문이 아니라 국산 복제약에 시장을 잠식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실제로 비아그라를 누르고 1위에 오른 시알리스는 순위 상승에도 불구, 매출액은 오히려 337억 원에서 269억 원으로 줄었다.
국산 발기부전치료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필름이나 츄정 등 다양한 복용 형태, 1일 1회 요법 저용량 제품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1180억 원으로, 2010년 975억 원과 2011년 1075억 원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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