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공기업]‘생활체육 즐기자’ 올해 스포츠복지 기금 22.5% 늘려

  • Array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 ‘국민 행복’ 시대를 맞아 스포츠 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한국 스포츠의 최대 ‘젖줄’인 공단은 1989년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공단은 올해 지난해 7251억 원보다 22.5%가 늘어난 8884억 원의 기금을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국민이 스포츠복지 서비스를 맘껏 누리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 2949억 원을 배정했다. 모든 국민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국민 행복 시대에 발맞춰 ‘스포츠를 통한 행복’을 새로운 가치로 내걸었다.

공단은 먼저 전국 전역에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지난해 223개에 이어 242개의 생활체육시설을 새로 건립한다. 국민체육센터의 경우 올해 11개가 건립되는데 206개 시군구 중 86.9%인 179개가 완성된다. 잔디구장과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운동장 생활체육시설 201개를 비롯해 학교 체육관 15개, 레저스포츠시설 10개 등이 각각 들어선다. 또한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이용정보와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 안내시스템(www.sportsmap.or.kr)도 쉽게 볼 수 있도록 개편한다.

공단은 건강 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해 지난해 돛을 올린 ‘국민체력100’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민체력100 사업은 과학적인 체력측정 후 체력인증과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국민 체력관리 서비스다. 전 국민 대상 스포츠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부터 거점체력관리센터를 4개에서 전국 14개로 대폭 확대하고 8주 과정의 체력증진교실도 운영한다.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스포츠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저소득 가구 청소년의 스포츠강습과 경기관람을 돕는 스포츠바우처에 106억 원, 복지시설 생활체육용품 보급 및 다문화가정 어울림 생활체육 지원에 51억 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공단은 청소년의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말 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이 유네스코(UNESCO) 석좌기관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부터 청소년스포츠를 연구하며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행복한 토요 스포츠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 발전에도 힘을 보탠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종합 5위의 영광을 계승하기 위해 국가대표 훈련, 경기단체 지원, 후보선수와 꿈나무 육성, 동계종목과 비인기종목 성장지원 등 전문 체육에 1270억 원을 지원한다. 정정택 이사장은 “스포츠 선진국이란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이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편리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느냐다.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즐겨야 국민이 행복해진다. 현재 국민들의 생활체육참여율은 40% 수준인데 선진국 수준인 50%로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