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피해예방은?”…KISA, 전용백신 무료 배포

개인PC 감염 가능성은 낮아

20일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 내부 전산망이 악성코드 때문에 마비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전용 백신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보호나라(www.boho.or.kr)를 통해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를 탐지해 치료할 수 있는 전용 백신을 보급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은 여기서 백신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단, 악성코드에 이미 감염돼 하드디스크가 손상됐다면 복구가 어렵다.

보호나라 사이트 상단의 카테고리 중 '다운로드' 항목에서 '맞춤형 전용백신' 메뉴를 누른 후 '152번 Trojan.Win32.KillMBR.B' 치료용 전용백신 다운로드 아이콘을 클릭 해 실행하면 된다.

또한,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PC 시간 설정을 변경한 뒤 PC를 작동시킬 것을 조언했다.

PC본체의 부팅 버튼을 누른 다음 곧바로 키보드의 'F2'나 'Delete' 키를 누르면 시모스(CMOS) 설정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시스템 시간과 시스템 날짜를 악성코드가 작동한 시간인 2013년 3월 20일 14시 이전이나 이후로 바꾸면 된다.

이렇게 PC를 가동시킨 다음에 바로 전용백신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나 변종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일반 국민들은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백신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단, 악성코드에 이미 감염돼 하드디스크가 손상됐다면 복구가 어렵다.

안랩, 하우리, 잉카인터넷 등 보안업체들도 잇달아 차단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하고 나섰다.

잉카인터넷은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를 원천 차단하는 솔루션 'nProtect MBR 가드'를 무료로 배포 중이다.

잉카인터넷 홈페이지(www.nprotect.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이 솔루션은 하드디스크(HDD) 부팅영역(MBR)의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고 각종 악성파일에 대한 백신 및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안랩도 전날부터 이 악성코드의 진단·치료용 전용 백신과 V3 제품군의 최신 업데이트 엔진을 제공 중이다.

방통위는 그러나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6개사의 시스템에 접속한 내부 PC가 아닌 일반 국민의 PC가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