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좋아하는 한국 소비층… 독특한 만족 주는 車 찾을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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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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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16년만에 국내시장 컴백
■ 로소 대표이사 인터뷰

파블로 로소 크라이슬러코리아 대표(오른쪽)와 모델이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의 신차
‘친퀘첸토’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 제공
파블로 로소 크라이슬러코리아 대표(오른쪽)와 모델이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의 신차 ‘친퀘첸토’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 제공
이탈리아 ‘국민차’ 피아트가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피아트 출범식을 열고 대표 모델 ‘친퀘첸토(500)’와 ‘친퀘첸토C(500C)’,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몬트’ 등 3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탈리아 피아트그룹 계열인 크라이슬러가 한국 판매를 맡는다.

피아트는 1972년 아시아자동차(현 기아자동차)와 기술제휴를 맺고 한국에 진출했다가 판매 부진으로 1997년 철수했다. 16년 만에 권토중래를 꾀하는 만큼 대표 모델인 친퀘첸토의 가격을 경쟁 차종인 BMW ‘미니쿠페’보다 15% 싼 2690만 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3000만 원 안팎으로 예상했으나 환율을 반영해 가격을 과감히 낮췄다는 후문이다. 소프트톱을 더한 친퀘첸토C는 3300만 원, 프리몬트는 4990만 원이다.

파블로 로소 크라이슬러코리아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과 이탈리아인은 기질상 닮은 점이 많다”며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고 프라다, 구치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피아트는 이탈리아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완결판”이라고 말했다.

로소 대표는 지난달 15일 한국에 부임하기 직전 인도에서 피아트 브랜드를 론칭한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들이 독주하는 것에 대해 “이제 한국 수입차 시장도 흔히 볼 수 있는 차가 아닌 색다른 만족을 줄 수 있는 차를 찾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시트 색상부터 스티어링 휠, 차 열쇠 모양까지 50만 가지의 조합이 가능한 피아트는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크라이슬러#피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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