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IB업무 진출 가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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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업체 블랙스톤 ‘유가증권 인수’ 면허 획득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이 ‘유가증권 인수(underwriting)’ 면허를 취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블랙스톤의 경쟁사인 KKR(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와 아폴로는 이미 이 면허를 취득해 사모펀드 업계의 투자은행(IB) 업무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모펀드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경기 침체로 인수합병(M&A), 인수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려 되파는 바이아웃(Buyout) 등 기존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미 KKR는 유가증권 분야에서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기존 IB들을 제치고 유가증권 인수 분야의 선두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만 KKR와 달리 블랙스톤은 아직 유가증권 인수를 위한 영업 인력,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등 대규모 인원 채용 계획은 없다고 FT는 전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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