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관악캠프 책임지는 삼성전자 김남용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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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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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디자인-기술 분야로 직원 멘토단 확대합니다”

지난해 9월 동아일보와 삼성전자, 관악구가 함께 ‘큰 일’을 했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 관악문화관·도서관에 취업 및 창업 준비생을 위한 ‘청년드림 관악캠프’의 문을 활짝 연 것.

이를 시작으로 2호 ‘경기 부천캠프’(현대기아자동차·부천시 운영), 3호 ‘서대문캠프’(GS그룹·서대문구 운영), 4호 ‘성동캠프’(현대모비스·성동구 운영)가 줄이어 개소했다. 각 캠프에서는 운영 주체 기업의 임직원이 주축이 돼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 및 창업에 필요한 멘토링과 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어느덧 해를 넘겨 운영 5개월째로 접어드는 관악캠프에는 주말마다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나선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한때 자신들이 그랬던 것처럼 일자리에 대한 고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후배들에게 ‘꿈 멘토링’을 해 주겠다는 사람들이다.

특히 삼성전자 인사 담당자가 자기소개서 쓰기와 면접 요령 등 기술적인 부분을 조언해 주는 것은 물론 채용 과정에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의 시각을 전해 주고, 조언해 주는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다. 이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여자들은 “한 번 더 듣고 싶다”라는 반응이 많다.

삼성전자 측 관악캠프 담당자인 김남용 상무(사진)는 “청년드림 관악캠프가 단순히 취업을 위한 스킬을 알려 주는 곳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들에게서 생생한 경험을 전해 듣고 그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미래 비전을 찾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특히 면접 매너와 같은 기술적인 팁은 인터넷이나 책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멘토 개개인이 직접 경험한 사례나 극복한 스토리 위주로 멘토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아직 초기 단계라 센터 운영이 활발하지 못하고 참여자가 적은 것은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인사 담당 부서 외에도 삼성전자 내에서 영업과 디자인, 마케팅,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멘토단을 새로 구성해 다양한 진로를 소개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악구는 삼성전자의 청년드림캠프와 연계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계획도 세우고 있다.

청년드림 관악캠프는 취업 관련 도서 1500여 권을 비치한 카페형 도서관과 직업상담사 2명이 상주하는 취업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자리를 찾는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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