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행-선행지수 2개월째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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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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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투자 기지개… 불황탈출 기대감

광공업 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 지수도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30일 통계청의 ‘2012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지난해 9월(0.7%)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뿐 아니라 전기·가스업, 광업 등도 포괄하고 있어 국내 주력산업들의 대표적인 생산지표로 쓰인다.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을 포함한 전(全)산업생산도 0.8% 증가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0.9% 줄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0.9%포인트 올랐다.

한동안 얼어붙었던 기업투자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기계업종이 살아난 영향으로 전달보다 9.9% 반등했다. 지난해 1월(12.8%)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 생산, 건설기성액 등이 늘어나며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상승했다. 동행, 선행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파와 잦은 폭설로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지만 수출의 회복세에 힘입어 생산·투자 지표가 개선됐다”며 “다만 일부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는 1.5% 늘었지만 전달보다는 1.1% 감소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백화점(―8.5%) 대형마트(―4.6%) 등 대부분의 상권에서 판매액이 급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관공업#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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