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팬 쓰는 주부들, 국산 철강 홍보대사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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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알리미 16명 위촉… “짝퉁 수입산과 차별성 알릴것”

한국철강협회가 국산 스테인리스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스텐 알리미’로 위촉한 주부 홍보대사들. 한국철강협회 제공
한국철강협회가 국산 스테인리스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스텐 알리미’로 위촉한 주부 홍보대사들. 한국철강협회 제공
철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주부들이 철강업계를 대변하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철강협회 회의실에서 스테인리스 주방기기를 쓰는 주부들의 인터넷 카페인 ‘스텐팬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임’(일명 스사모) 주부 회원 16명을 스테인리스강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스텐 알리미’로 선정하고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녹이 슬지 않는 철(Stainless Steel)’인 스테인리스강은 부식 위험이 없어 가전제품뿐 아니라 각종 주방기기에도 쓰인다. ‘스텐 알리미’로 선정된 주부들은 철이 만들어지는 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스테인리스강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철강업계가 주부들까지 홍보대사로 선정한 것은 국내 철강시장에서 불법 유통되는 ‘짝퉁’ 철강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철강제품의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국내 철강시장이 장기 불황에 접어들면서 일부 철강 판매상이 외국산 저가 철강제품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건축자재로 많이 쓰이는 형강류 외에 외국산 열연강판, 후판, 용융아연도강판, 전기아연도강판, 컬러강판, 스테인리스강판 등 6개 철강제품에도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올해 철강업계 화두가 ‘국산 정품 쓰기’인 만큼 철강제품 가운데 일반 소비자들과 친숙한 스테인리스강을 시작으로 국산 철강제품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스텐팬#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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