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미래 먹거리’ 연구에 4271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대-중소기업 협력기술, 지경부, 5개분야 공개… 2014년까지 개발 완료

정부가 2년 동안 연구한 차세대 전기차 및 천연물 신약 등의 대·중소기업 협력 기술을 일반에 공개했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윤상직 차관과 황창규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산업선도 기술개발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미래산업선도 기술개발사업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시장 선도기술을 개발한 후 사업화한 기술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돕는 사업이다. 새로 개발한 기술의 지식재산권은 중소·중견기업이 보유하고 대기업은 개발한 상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다.

지경부는 이날 △차세대 전기차 △글로벌 천연물 신약 △시스템반도체 △박막태양전지 △에너지 그리드(신재생에너지와 전력관리를 포함한 개념) 등 2011년 공동 연구를 시작해 2014년 6월까지 성과를 낼 ‘조기성과창출형 과제’ 5개 기술을 보고했다. 이들 과제에는 2014년까지 정부 지원 2349억 원 등 총 4271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이 중 차세대 전기차 분야는 현대자동차 주관 아래 중소기업인 피앤이솔루션과 하이젠이 지난해 전기자동차용 100kW급 급속충전기와 비(非)희토류 전기모터 개발에 성공했다.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목표로 했던 글로벌 천연물 신약 분야에서는 동아제약과 영진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각각 신경병과 천식 관련 신약 임상시험 자료를 상반기(1∼6월) 중 제출할 예정이다.

윤 차관은 “이번 미래선도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협력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사례가 다수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전기차#미래먹거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