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 가격 8.19%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0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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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소주의 출고 가격이 22일부터 오른다.

20일 하이트진로는 22일부터 소주 출고 가격을 8.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이슬과 참이슬 클래식(360㎖)의 출고 가격은 병당 888.9원에서 72.8원 오른 961.7원으로 변경된다.

하이트진로의 소줏값 인상은 2008년 12월 이후 4년만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지난 4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1.4%에 이르고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상승 등으로 가격인상 요인이 17.35%에 달했으나 최대한 원가절감과 내부흡수 등을 통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줏값 인상은 수개월 전부터 예상됐다.

7월 소주원료인 주정가격이 5.82% 인상된 데다 2008년 가격 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및 유가상승에 따른 물류비 인상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돼 연말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보고 있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주가 대표적인 서민물가 품목이어서 당초 연말까지는 부담을 감내하려 했으나 원가부담이 지나치게 커져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참이슬 가격 인상에 따라 롯데주류가 10월 청하 등 청주 제품의 가격을 평균 7.2% 올린데 이어 소주 '처음처럼'도 연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등 대선 이후 공산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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