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엔 ‘스노 체인’하면 ‘사슬’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인기가 우레탄 체인으로 옮겨온 뒤 최근에는 직물 체인이나 스프레이 체인이 각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최근 10년간 겨울철 스노 체인의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다.
롯데마트에서 2002년 스노 체인 전체 매출 중 사슬 체인의 비중은 50.1%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에는 10.7%, 작년에는 0.9%까지 떨어졌다. 반면 우레탄 체인의 매출 비중은 2002년 45.1%에서 2008년 73.4%까지 증가했다. 사슬 체인은 처음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얻었지만 운전자가 체인을 장착하기 불편한 데다 소음과 진동이 심하고 차량이 파손될 우려도 있어 인기가 떨어졌다.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스노 체인의 인기는 스프레이 체인과 직물 체인으로 옮겨갔다. 스프레이 체인의 매출 비중은 2005년 9.9%에서 2008년 15.8%, 작년에는 31.0%까지 증가했다. 타이어에 내용물을 분사하기만 하면 돼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2008년 매출 비중이 0.1%에 그쳤던 직물 체인은 작년 그 비중이 6.1%까지 올랐다. 섬유 소재라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차량이 파손될 우려가 적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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