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품-가전-모바일 3톱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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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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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신규사업 발굴 위해… 소규모 팀조직 대거 신설


삼성전자가 사업을 부품과 가전, 모바일 등 3개 부문으로 나누는 ‘스리 톱’ 체제로 재정비했다. 또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소규모 팀 조직을 대거 신설했다. 이 같은 조직 개편은 연 매출 200조 원 시대를 연 스마트폰과 TV 사업조직에 힘을 실어줘 ‘성공 DNA’를 전사에 확산하고,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할 ‘벤처 정신’을 이식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2일 지금까지 DS(부품)와 DMC(완제품) 부문으로 나눴던 사업을 DS, CE(가전), IM(IT모바일) 부문으로 나누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공석이던 DMC부문장을 선임하는 대신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각각 맡아온 CE와 IM 담당을 각각 부문 단위로 격상시킨 것이다.

또 PC와 프린터 사업을 담당하던 IT솔루션사업부를 폐지해 PC사업을 무선사업부에 포함시키고, 프린터 사업은 프린팅솔루션사업부로 독립시켜 CE 부문에 넣었다. 신규 사업인 의료기기 사업도 팀에서 사업부 단위로 격상시켰다.

▶본보 12일자 B1면
삼성전자 “성과 없는 사업부 해체…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DS 부문에는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신설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반도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도록 했다.

한편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실험적인 조직도 신설했다. 분사 후 창업(스핀오프) 형태로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창의개발연구소를 창의개발센터로 정규조직화했고, 각 사업부 내에 사내 벤처 조직인 ‘C-랩(Creative Lab)’을 만들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만들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도록 했다. 센터 산하에는 실리콘밸리와 뉴욕의 창업 초기기업 육성을 맡는 ‘액셀러레이터팀’도 신설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삼성전자#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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