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기업들]연탄 나누고 도시체험행사 운영, 이웃 향한 따뜻한 사랑 이어간다

  • 동아일보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사장을 포함한 본사와 평택지사 임직원 60여 명은 토요일이었던 17일 경기 평택시 오성면 일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홀몸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불우이웃들에게 연탄 5000장을 임직원 릴레이 방식으로 전달하는 행사였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우리 회사가 핵심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시키려 하는 ‘선샤인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봐 달라”고 이날 행사를 설명했다. 회사의 사업 특성을 십분 활용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공사는 올해 안에 441가구에 연탄을 400장씩 전달하고, 619가구에 각 25만 원 상당의 주유권을, 39가구에 연탄보일러를 교체 지원하는 등 모두 2억7000만 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17일 행사는 올해 울산, 거제, 여수, 서산, 용인, 구리지사에 이어 7번째로 실시한 ‘본사-비축지사 공동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이 같은 활동을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 토요일 등을 이용해 2010년부터 수시로 열고 있으며 비축지사 인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편성한다고 밝혔다.

공헌 활동은 물품 전달에 한정돼 있는 게 아니라 일손을 돕거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상대로 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내용이 다양하다.

6월에는 본사와 서산지사 임직원이 충남 서산시 대산읍 일대에서 인근 농가의 마늘 수확을 도왔고, 석유비축기지 근처 초등학생들을 놀이공원으로 초청했다. 이 도시문화체험 행사에는 울산, 거제, 여수, 서산, 평택, 곡성, 동해 등 7개 지역 아동센터 8곳의 초등학생 183명이 참여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본사와 전국 9개 지사가 있는 10개 시·군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제5기 ‘한국석유공사 청소년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경기 안양 본사에서 열었다. 공사는 이날 고등학교 80여 곳에서 학구열이 높고 이공계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학교별 1, 2명씩 모두 115명을 선발해 분기마다 50만 원씩 연간 200만 원을 졸업할 때까지 주기로 했다. 모두 합하면 2억3000만 원에 이르는 돈이다.

석유공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장학금 이외에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석유개발장학금을 운영하고 비축지사 주변 벽지 초등학교의 교육여건 향상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초등학교의 교육기자재·급식비지원, 졸업식 때 사장상 포상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2006년 3월 ‘한국석유공사 봉사단’을 창단하고 매년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지원, 자매결연복지단체 지원, 군부대 위문, 적십자 바자회 참가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석유는 우리가 봉사도 우리가! 석유의 꿈과 희망을 이웃과 함께’라는, 쉽지만 ‘강력한’ 슬로건의 이 봉사단 단장은 서 사장이 맡고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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