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고라고 자부하는 상품은 하반기(7∼12월) 전략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옵티머스 G’다. LG전자는 9월 옵티머스 G를 출시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공언하고 지난달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지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옵티머스 G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하지만 없으면 불편한, 실용적인 기능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핵심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Q 슬라이드’다. 서로 다른 2개의 화면을 투명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동시에 겹쳐 보여주는 기능이다. 한 눈에 2개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으로 드라마를 보다가 친구의 채팅 메시지가 오면 DMB 화면 위로 반투명 채팅창이 등장하는 식이다. 투명도는 이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미드’를 보는 중 궁금한 영어단어가 나오면 드라마를 중단하지 않고도 전자사전에 접속해 검색하면 된다.
‘라이브 줌’은 마치 사진과 마찬가지로 동영상도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자녀의 학예회 발표회 동영상을 보다가 아이 얼굴만 크게 보고 싶으면 간단한 터치만으로 화면을 확대해서 볼 수 있다. 동영상 강의를 듣다가도 화면 중 작게 나온 글자가 잘 보이지 않으면 손가락으로 줌인해 해당 글자만 크게 보면 된다.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는 스마트폰 화면을 TV 혹은 컴퓨터 모니터에 연결해 각기 다른 화면을 보여준다. TV에는 스마트폰에 저장해 둔 영화를 띄워놓고 스마트폰에서는 웹서핑, 채팅 등이 가능하다.
1300만 화소의 카메라는 종이 재질의 까슬까슬한 표면이나 이슬의 탄력까지도 실감나게 포착해낸다. 화질이 선명해 A4 용지 8장 크기의 대형사진도 인화할 수 있다. 이 밖에 카메라 촬영음을 기준으로 1초 이내의 순간화면 5장을 포착해내는 ‘타임머신 카메라’, 움직이는 사물을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스마트 셔터’ 등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능들도 들어 있다.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사용자가 119나 112에 전화하면 사전에 지정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는 ‘긴급통화 전달’, 사용자가 일정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현재 상황과 위치를 알려주는 ‘폰 미사용 알림’, LG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받게 되면 현재 위치가 전송되는 ‘내 위치 전달’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혼자 사는 ‘홀몸 노인’이나 1인 가구, 자취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디자인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 디자인연구팀이 1년 3개월간의 작업 끝에 개발한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은 보는 각도와 빛의 각도에 따라 디자인이 다르게 보이도록 한다. 스마트폰 가장자리에는 메탈 라인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레이저 커팅’ 공법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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