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취업안하고 커피숍 차릴래…”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11월 6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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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창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선호하는 창업 분야는 커피숍·식당이었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9월 전국의 남녀 대학생(전문대ㆍ휴학생 포함)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창업 의향 설문조사’ 결과 63.3%(633명)가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실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은 4.9%였고, 58.4%는 창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회경험을 먼저 쌓고 창업하고 싶다고 답한 학생은 83.1%였다.

가장 선호하는 창업 분야는 커피숍 및 식당(35.6%)이었다. 문화·예술·스포츠·레저·공연 분야(12.6%), IT(앱ㆍ소프트웨어 개발 등) 관련 분야(10.4%), 쇼핑몰ㆍ도소매 등 유통관련 분야(8.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요행 한국고용정보원 전임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평생 직장인보다 자신의 삶을 즐기며 오랫동안 일하고 고소득을 올리길 바라는 학생들의 희망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학 졸업자에게 바라는 사회적 기대와 거리가 있는 만큼 지식기반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창업 시 프랜차이즈 가맹(15.3%)보다 신규 창업(67.1%)을 선호했고 무점포 창업(39%)보다는 점포 중심형 창업(47.1%)을 원했다.

창업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본금 지원(41.7%)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고 창업 관련된 법적·경제적 지식과 경영컨설팅도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19.9%)’, ‘아이디어를 사업화(17.9%)’, ‘높은 수익 기대(14.5%)’, 오랫동안 일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12.5%) 순이었다.

창업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대학생은 36.7%였다. 이들은 실패 위험부담(19.7%)과 자금 확보의 어려움(16.4%), 적성에 맞지 않아서(16.0%)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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