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뚫리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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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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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0년경 완공 계획… 조기 추진 필요성 제기돼

인천 송도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며 서울과 송도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20년까지 추진하는 GTX 사업 3개 노선 중 ‘B노선’이 인천 송도와 서울 청량리를 잇는 48.7km 구간이다.

GTX는 최대 시속 200km까지 속도를 내 송도∼서울역을 27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인천시청, 부평, 당아래, 신도림, 여의도, 용산역 등 6곳에 정차하는 것을 가정하고 산정한 시간이다. 현재 똑같은 노선을 자동차로 이동하려면 1시간 반 이상 걸린다. 1시간 이상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셈이다.

GTX 사업 3개 노선은 총 140.7km로 11조270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체 노선을 대상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지만, 송도 GCF 사무국 유치가 가시화되며 청와대, 인천시 등에서는 “송도∼청량리 광역급행열차 노선을 조기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 고위 당국자는 “현재까지는 송도∼청량리 노선을 조기 착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국가적 사업이라고 판단될 경우 국회 등의 동의를 거쳐 사업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송도행 GTX#조기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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