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계열사 임원도 법정관리 신청 직전 보유주식 대량 매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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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부인에 이어 웅진코웨이 임원이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신청 당일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정현 웅진코웨이 상무는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26일 보유 주식 4846주 중 4010주를 주당 4만1931원에 장내 매도했다. 매각금액은 총 1억6841만 원이다. 웅진코웨이 주가는 웅진홀딩스 및 계열사인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최근 3만150원으로 급락한 상태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이날 웅진코웨이 거래가 소수 지점, 소수 계좌에서 집중돼 4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한편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를 개시할지를 심사할 법원 심문 일정은 웅진 측의 요청에 따라 당초 4일에서 5일로 하루 연기됐다. 주채권은행은 웅진홀딩스는 우리은행, 극동건설은 신한은행으로 각각 정해졌다.

웅진홀딩스 채권단 가운데 증권사들은 “웅진홀딩스의 청산을 추진해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을 채권단협의회에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를 빨리 청산하면 계열사 매각에 탄력이 붙어 채권 회수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웅진그룹#주식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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