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中 헬스케어 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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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벤처 톈룽 지분 49% 인수해 2대 주주로

SK텔레콤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의 의료 진단기기 전문 벤처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

SK텔레콤은 24일 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에서 현지 벤처기업인 톈룽과 계약하고 이 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톈룽은 1997년 시안교통대의 교수와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으로, 중국 내에서 의료용 분자진단기기와 시약을 제조 판매한다.

톈룽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분자진단기기 등 체외진단기기의 중국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 원 규모였다. 헬스케어 업계는 이 시장이 연평균 16% 성장하며 2021년에는 6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투자로 중국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다. 박상준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두 회사가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상품의 경쟁력을 높인다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1월 서울대병원과 조인트벤처인 헬스커넥트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체외진단기기 전문 기업인 나노엔텍의 지분을 인수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SK텔레콤#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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