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색동날개’ 고유의 고품격 서비스로 ‘글로벌 항공사’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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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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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전 세계에 색동날개를 펼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신성장과 창조혁신’이라는 경영방침을 적극 실천하는 해로 삼고 ‘글로벌 항공사’로 비상한다는 목표를 향해 대대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아시아나는 향후 주력 기종을 차세대 항공기로 편성하기로 했다. 아시아나는 올해 말까지 운영 항공기 수를 총 80대로 늘릴 계획이다.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들은 에어버스사의 A380, A350 등 최첨단 차세대 항공기다. 아시아나는 향후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을 잇달아 도입하며 최첨단 기내사양을 적용해 고품격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먼저 ‘하늘 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을 2014년과 2015년, 2017년에 각 2대씩 도입한다. 새로 도입될 A380은 아시아나 고유의 고품격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에어버스 측에 주문제작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중·장거리 노선용 중대형급 차세대항공기인 A350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들 항공기는 신소재를 사용한 기체 경량화와 공기역학적 기술이 집약된 최신 기종이다. 연료 효율성은 기존 항공기에 비해 20∼30% 높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상대적으로 적다. 아시아나는 2010년 도입한 비즈니스클래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장착한 항공기를 내년까지 8대로 늘리기로 했다. 올 7월에는 ‘하늘 위의 호텔’을 구현한 1등석 ‘오즈 퍼스트 스위트’를 장착한 항공기를 인천∼시카고(미국)와 인천∼나리타(일본), 인천∼호찌민(베트남) 노선에 투입했다.

호텔 스위트룸을 연상케 하는 오즈 퍼스트 스위트는 아시아나 최고의 고급 좌석이다. 좌석 입구에 미닫이문을 달아 밀폐된 방처럼 아늑한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문은 승객이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실내 공기 순환을 위한 통풍구도 있다. 좌석 팔걸이에 LCD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승객이 간단히 좌석을 구동하거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방해하지 마세요’ 버튼을 누르면 마치 호텔 방문처럼 입구 표시등에 ‘Do not Disturb’ 불이 켜져 승객이 업무와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아시아나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 평가기관의평가에서 1위를 석권함은 물론이고 4년 연속 5스타 항공사에 선정됐다. 또 2009년 ATW, 2010년 스카이트랙스(Skytrax), 지난해 글로벌트래블러(Globaltraveler) ‘올해의 항공사’ 상을 수상, 항공업계의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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